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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 국산화시켜 홈카페 대중화"

최종수정 2012.11.06 08:45 기사입력 2012.11.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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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호 카파 대표 "연매출 170억 계획"

"캡슐커피 국산화시켜 홈카페 대중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카페모카·라테 등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완벽한 홈카페'를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다.”

손삼호 카파 대표(사진)는 6일 “국내 커피시장은 3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중 캡슐커피는 2000억원에 그쳐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종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손쉽게 캡슐커피를 이용하도록 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커피종합기업 카파INT(이하 카파)는 원두·커피시럽·소스류 및 기구류를 생산·유통하는 업체로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에 모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현재 외국계 커피전문점 한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커피전문점에서 카파 제품을 쓰고 있어 '국내 커피시장을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커피점에서 사용하는 파우더에서부터 시럽, 휘핑기기 등이 카파 제품이다. 커피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커피믹스'에서 '에스프레소'로의 변화를 재빨리 감지하고 대응한 손 대표의 안목 덕분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창립멤버였던 손 대표와 당시 같이 일했던 멤버 중에는 강훈 망고식스 대표, 정수연 할리스커피 대표가 있다. 이들이 커피 유통에 관심을 가지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때, 손 대표는 커피제조에 눈을 떴다. 커피점 운영에 필요한 시럽이나 파우더, 커피기기 등 커피관련 제품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이들 제품의 국산화를 실현해야겠다고 결심한 것. 이에 손 대표가 처음으로 선보인 국산재료는 코코아와 초콜릿을 합친 '코코렛파우더'였다.

코코렛파우더는 카페모카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재료이지만 당시만 해도 마땅한 재료가 없어 아이들이 우유에 타 먹는 코코아분말로 대신했다. 손 대표는 “지금은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가 가장 많이 팔리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10명 중 6~7명은 카페모카를 찾았다”며 “이러한 모카를 만들 수 있는 파우더가 딱 한 개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코코렛파우더였다”고 소개했다.
첫 작품인 코코렛파우더의 대성공에 힘입어 손 대표는 '포모나'라는 브랜드로 각종 시럽과 소스, 파우더, 스무디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2004년부터는 100%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휘핑가스와 휘핑기기도 국내 브랜드로 선보이게 됐다. 현재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커피숍과 외식업체에서 카파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최근 손 대표는 또 다른 신화를 꿈꾸고 있다. 바로 캡슐커피의 국산화다. 올해 캡슐커피 시장에 주력해 연매출 170억원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캡슐커피는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캡슐커피는 개당 800~1000원 수준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카파는 개당 600원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집에서도 부담 없이 홈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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