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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활용 감성행정 주민마음 활짝 열어

최종수정 2012.11.03 15:46 기사입력 2012.11.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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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반려식물, 골목텃밭, 꼬마농부 등 식물을 활용한 감성정책 호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식물을 활용한 감성정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는 뉴타운 사업 지연 지역의 ‘골목텃밭’,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반려식물’, 어린이 생태교육을 위한 ‘꼬마농부’ 등 환경 복지 교육,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정책 대부분을 식물과 연계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장위동 68-8 일대 187만3304.20㎡(약 56만7000평) 면적에 추진하는 ‘골목텃밭’은 장기화된 주택경기 침체로 뉴타운사업이 지연되고 이로 인한 노후주택 방치와 슬럼화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북구청 옷상텃밭

성북구청 옷상텃밭


구는 희망 가구를 비롯 일대 골목에 상자텃밭 236세트와 배추모종 그리고 아욱, 근대 등 씨앗을 보급하고 모니터링을 한 결과 주민들이 ‘골목텃밭’을 가꾸며 자연스럽게 뉴타운 사업으로 인한 갈등을 풀게 되고 스스로 키우고 수확한 작물을 교환하는 반짝 시장을 개최하는 등 도시공동체 재건 효과까지 있었다고.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골목텃밭’은 외로움을 덜고 소일거리를 제공하는‘반려식물’역할 뿐 아니라 동 복지협의체의 일부까지 담당하고 있다.

집밖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어르신이 골목텃밭을 가꾸는 동안 이웃이 자연스럽게 어르신 건강과 안녕을 점검하게 돼 고독사 등 불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또 어린이에게 생태적 삶을 알려주고 재능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꼬마농부’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구청사 옥상에 조성된 텃밭과 성북천변의 텃밭 등 도시농업 동선을 따라 텃밭을 체험하는 ‘어린이 도시농업 체험로드’는 올 상반기에만 130여명, 7개 시설이 참여할 정도로 농업체험의 기회가 드문 도시 유아들에게 유익한 체험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프로그램 횟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도시농업 관련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호응은 일자리 창출로도 연계되고 있다.

텃밭강사, 텃밭관리원, 텃밭보급원 등 관련분야 인적 수요가 급속히 늘어난 것.

경력단절 여성이나 퇴직자, 어르신 등 취업에 제한이 많았던 이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마련하고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인 마을기업 활용과 발전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골목텃밭

골목텃밭


임휘룡 공원녹지과장은 “식물을 활용한 정책사업은 환경 개선 뿐 아니라 행정기관과 주민, 주민과 주민이 자연스럽게 이심전심이 되는 시너지까지 불러오고 있다”며 “추진과정에 주민의 합의와 참여가 성공의 관건인 만큼 의견수렴을 위한 다양한 창구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주민의 여가활용을 위한 ‘직장인텃밭’, 저소득층의 소외감 해결을 위한‘나눔텃밭’등 식물을 활용한 감성정책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성북구 공원녹지과 ☎920-2352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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