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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FF 2012│< JURY >와 함께 열 번째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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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FF 2012│< JURY >와 함께 열 번째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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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는 영화의 미래’라는 말이 있죠. 거기 더해 이번 개막작은 한국영화의 역사로도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주연 프로그래머의 개막작 소개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지난 1일 오후 7시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의 개막식은 아주 특별한 개막작 < JURY >에 대한 기대로 온통 뜨거웠다. 임권택, 배창호 감독을 비롯한 거장 감독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공식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창동 감독의 모습도 보였다. 배우 박중훈, 유지태, 조재현, 예지원, 공형진 등의 배우들은 “김동호 위원장님(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AISFF 명예위원장)의 첫 연출작을 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라며 개막작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 JURY >, 국내에서 가장 화려한 크레딧을 가진 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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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이 시작된 후,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내빈 소개를 진행하면서 “원래대로라면 김동호 위원장님 소개를 드려야 할 텐데, 이번 영화제에는 이제 갓 데뷔한 신인 감독으로 참여하신 자리니 소개를 생략하겠다” 라는 말로 관객과 게스트들을 즐겁게 했고, 김동호 감독 역시 “신인 초짜 감독 김동호입니다” 라는 인사말로 장단을 맞췄다. 또한 “신인 감독으로서 데뷔할 기회를 준 AISFF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아마 지난 9년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개막식에 참여한 덕분에 얻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노 개런티로 출연하고 일해 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어차피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웃음) 앞으로 계속 할 생각인데, 오늘 상영 후 혹독한 비평을 해주시면 참고로 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연출 데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JURY >는 국내에서 가장 화려한 크레딧을 가진 영화라고 할 만하다. 안성기와 강수연, 토니 레인즈와 토미야마 카츠에, 정인기, 이채은, 양익준, 김꽃비, 박정범 감독 등이 출연했고, 촬영에 김형구, 조감독에 김태용, 편집과 음악에 각각 강우석과 방준석 등 국내 최고의 영화인들이 기꺼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영화에 심사위원 역으로 출연한 다섯 사람은 실제로도 이번 AISFF의 심사를 맡기도 했다. 강수연은 “이 영화의 심사위원들은 굉장히 강한 개성을 가진 바보들이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 없이 좋은 작품에 상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심사위원으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드디어 < JURY >가 상영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객석의 모든 관객들은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쳤다. 따뜻한 웃음과 환호성들이 터져 나왔다. 우리 영화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영화인이 만든 유쾌한 영화에 대한 찬사이자 지난 10년간 꾸준히 단편영화를 발굴하고 배급하려 노력해 온 AISFF라는 축제에 어울리는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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