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광범 특별검사)팀은 1일 이 회장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앞서 지난달 소환조사한 시형씨가 제출한 차용증 원본의 진위 여부와 당초 이 회장이 차용증 작성을 거부한 배경도 캐물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조카 시형씨에게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 이 대통령 내외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이 회장은 오후 7시께 특검 사무실을 나서면서 조카 시형씨에게 빌려준 6억원은 개인 돈이라며 ‘(현금으로 준 이유는)안에서 충분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선 검찰 서면조사 내용과 달리 진술한 것도 없다며 6억원의 출처 관련 ”(다스와 관련성은)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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