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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성 "HSBC챔피언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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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이벤트'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월드스타들과 우승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형성(32ㆍ사진)이 이번에는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로 오늘(한국시간)부터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ㆍ7320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다.
WGC시리즈가 바로 4대 메이저보다도 많은 850만 달러의 총상금(HSBC만 700만 달러)으로 빅스타들을 유혹하는 '특급이벤트'다. 액센추어매치플레이와 캐딜락챔피언십,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등 4개 대회다.

당연히 출전 선수의 면면이 화려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 등 세계랭킹 1, 2위는 지난 29일 '중국결투'를 마치고 휴식에 들어갔지만 3~7위인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아담 스콧(호주), 버바 왓슨(미국) 등이 총출동했다. 유러피언(EPGA)투어 소속 선수들에게는 특히 120만 달러의 막대한 우승상금이 상금랭킹에 곧바로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의미도 더해진다.

김형성에게는 월드스타들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2006년 KPGA선수권 우승에 이어 2008년에는 2승을 더하며 대상까지 수상했던 한국의 간판스타다. 2009년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해 지난 8월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드디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4월 주니치크라운스에서 역시 JGTO 진출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장익제(39)가 동반 출전한다.
현지에서는 톱 랭커 5명 이외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더스틴 존슨(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을 우승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마틴 카이머(독일)는 지난해 상하이대회 최종일 9언더파를 치며 짜릿한 역전우승을 만들었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우승의 관건은 샷의 정확도다. 미션힐스의 12개 코스 가운데 하나인 올라사발코스는 페어웨이와 그린 근처에 수없이 많은 벙커가 도열하고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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