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유지·기업 규제 완화 기조도 이어갈 것
박 후보는 이날 산학연포럼 초청으로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오찬특강에서 "제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5년간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의 고민을 덜어드리는 일과 함께 경제시스템의 기반을 닦는 일을 균형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핵심은 경제민주화, 생애주기형 복지, 일자리 창출"이라며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를 강조했다. 시장의 공공성을 통해 시장이 쓰러지지 않도록 막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진정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줄푸세' 공약과 유사한 내용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법인세 세율도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제조업에 지원되고 있는 투자지원을 서비스업에도 확대할 것이고, 불필요한 규제도 풀어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정책에 대한 관심도 간접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정책을 수없이 발표했는데 보도가 안 되고 제가 중학교 때 비키니 입은 사진이 뉴스가 랭킹에 오르고 댓글도 많이 달렸다"면서 "막상 정책을 발표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