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이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포함해 총 9060명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25건의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장소별로는 일반도로가 8050명(88.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주택가 708명(7.8%), 공원 등 공공장소 120명(1.3%) 그리고 학교, 고속도로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 1297명(14.3%), 오후 8시~10시 1135명(12.5%), 오후 4시~6시 1062명(11.7%)으로 오후 4시~10시대에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411명(26.6%)가장 높았으며, 10대가 2000명(22.1%), 30대 1686명(18.6%), 40대, 50대 순이었다. 10대와 20대가 전체 사고자의 절반(48.7%) 가까이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1360명(15.0%), 서비스업 1003(11.1%), 회사원 520명(5.7%), 기타 5765명(63.6%) 이었다. 남녀 비율은 93.8% 대 6.2%였다.
부상이 가장 많은 다리는 가장 적은 옆구리보다 16배 높았으며, 머리 부위는 헬멧을 착용한 덕에 246건(5.5%)으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또 오토바이 사고자 중 4부위 이상 다발성 부상자는 75명(2.8%)이었으며, 3부위 부상자는 329명(12.5%), 2부위 부상자는 912명(34.4%), 1부위 부상자는 1333명(50.3%)으로 평균 1.7부위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다리(무릎)보호대 착용만으로 부상의 30%를 줄일 수 있으니 오토바이 탑승 시 신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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