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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고 명품 매장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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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중국에 중고명품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명품이라 해도 헌 물건에는 잘 손을 대지 않던 중국인들의 소비습관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중고 명품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중고 명품을 판매, 대여하거나 위탁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상하이에서 8년 전에 문을 연 명품 중고 매장 밀란 코트다. 이 매장은 2009년부터 두 자리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고속으로 성장했다.

밀란코트는 최근에서야 매장 간판을 달았다. 명품을 중고로 사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소비자들이 20%~30% 싼 가격에 중고명품매장을 거리낌 없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매장 방문객은 "친구들이 중고 명품인 것을 알아차린다 해도 명품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면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고명품 업체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상하이에 위치한 프랑스 분위기의 명품 매장 지에겅은 신품과 다름없는 구찌, 루이비통, 에르메스 핸드백들을 판매하고 있다. 싸게는 2000위안의 구찌 핸드백부터 40만위안 짜리 에르메스 버킨백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대형 명품 업체의 실적 부진과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중국인들의 명품 사랑은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고를 통해 구매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소비층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밀란 코트의 리우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과 일을 시작하는 화이트칼라 직장인들도 명품을 구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저우 지에겅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점점 명품 중고샵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선호도도 변화하는 추세다. 한 매장 직원은 "중소 도시에서 온 고객들은 유명 상표를 좋아하지만 대도시 소비자들은 일반인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브랜드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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