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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감동+웃음…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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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감동+웃음…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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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코믹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감동도 있었다. '울랄라부부'가 안방극장을 웃음과 눈물로 장식했다.

29일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연출 이정섭 전우성, 극본 최순식)에서는 수남(신현준 분)과 여옥(김정은 분)이 뱃속의 태아를 두고 서로를 향해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수남(신현준 분)은 아이를 떼려고 병원을 찾았다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여옥 또한 상경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복받치는 감정에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아울러 상처주기 급급했던 두 사람은 눈물과 함께한 대화로 감동을 안겼다.

그간 '울랄라부부'는 코믹 일변도로 극이 진행되며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신현준과 김정은의 농익은 감정 연기는 '울랄라부부'의 중심을 확실히 잡았다. 두 사람의 물오른 '연기 내공'이 제대로 발휘된 것.

그렇다고 눈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신현준과 김정은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둔 일란(쥬니 분)을 은근히 긁어대는 콤비 연기는 물론 운동회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두 배우가 시청자들을 웃음과 눈물로 '쥐락펴락'한 셈이다.
한편 수남과 여옥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울랄라부부'. 신현준과 김정은이 과연 어떤 연기를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브라운관으로 모이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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