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서울평화상 시상식에서 '격변하는 세계와 평화의 추구'라는 주제의 수상 연설을 "평화롭고 비핵화된 한반도 건설을 위해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내 영양실조와 영유아 발육부진이 매우 심각하고 국제사회의 식량ㆍ영양지원이 삭감돼 큰 걱정"이라면서 "유엔은 영유아 취약 계층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영토ㆍ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과 관련, "지도자들은 자제하면서 대화와 협력,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추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반 총장은 연설에 앞서 한국인 최초로 서울평화상을 받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제정된 서울평화상은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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