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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의 포장마차(AISFF)' 11월1일 개막

최종수정 2012.10.28 09:36 기사입력 2012.10.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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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그룹 단편영화 메세나 10년 맞아

'박삼구 회장의 포장마차(AISFF)' 11월1일 개막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에서 실시한 단편영화제가 벌써 10년을 맞았다. 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영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이하 AISFF: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가 오는 11월1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이번 AISFF는 11월6일까지 진행되며 출품작 상영 외에도 마스터클래스, 시네마토크, 영화인 소장품 경매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AISFF는 박삼구 회장이 단편영화 제작 지망생들의 하소연을 접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박 회장에게 "단편영화의 경우 애써 만들어도 상영 공간이 없어 일반 대중들에게 상영될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박 회장은 "항공기 기내에서 단편영화를 상영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으며 이는 후에 영화제로 발전된다. 이처럼 세계 최초의 기내영화제로 시작된 AISFF는 10년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 규모의 국제단편영화제로 성장했다.

AISFF에는 10년간 약 90개국에서 1만5764 편의 단편영화가 출품됐다. 영화제 측은 매년 수상작들을 항공기의 기내프로그램으로 제공해 단편영화 제작 및 배급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또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이 영화제를 거친 단편영화는 6만회 이상 상영됐으며 약 200만명의 승객들이 이를 관람했다. 항공기를 통해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이룬 셈이다.

AISFF는 국내의 우수 영화인력도 배출했다. 특히 1회 수상자인 김한민 감독은 지난 해 '최종병기 활' 로 관객 745만명을 동원하며 그 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감독이 됐다. 또 이호재(작전), 백동훈(식객:김치전쟁), 이경미(미쓰 홍당무), 박신우(백야행), 연상호(돼지의 왕) 감독 등이 이 영화제를 통해 배출됐다.
여기에 박삼구 회장은 올해도 금호아시아나 사옥 빈 공간에 영화인들을 위한 포장마차를 설치한다. 포장마차는 박 회장이 지난 2005년11월 종로 씨네코아 극장에서 열린 제3회 AISFF 개막식이 끝나고 영화인들과 함께 청계천 근방의 한 포장마차에서 밤 늦게 까지 격려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소박했던 그 술자리를 영화인들이 무척 좋아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박회장은 아예 포장마차를 직접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룹은 이에 2006년부터 매년 AISFF 기간 동안 금호아시아나 사옥의 빈 공간에 포장마차를 설치했다. 영화제를 찾는 국내외 게스트 및 영화인들은 이 곳에서 따뜻한 우동이나 순대, 소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교류하며 친목을 다졌다. 비용은 물론 전액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원했다. 박회장도 가끔 직접 이곳을 찾아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함께 어울린다.

그룹 관계자는 "AISFF는 금호타이어, 금호리조트, 아시아나IDT, 아스공항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들도 매년 동참하고 있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만의 독특한 메세나 활동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0주년 기념 개막작으로 '한국 영화계의 산증인' 이자 부산국제영화제의 명예집행위원장인 김동호 위원장이 처음으로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 '주리(JURY)'가 선정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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