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 변동성 늘어나면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한때 환율이 예측가능했던 위안화가 점차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안화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위안화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겠지만, 투자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리스크를 떠안게 될 전망이다.
이날 위안화는 6.2417위안에 거래됐는데, 이는 인민은행이 정한 6.3047위안에 비해 환율 최대 변동폭인 1%가 낮아진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정한 환율에서 ±1%로 움직이는 것만 허용되기 때문에 변동폭의 측면에서 다른 통화들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그동안의 중국 위안화 환율 움직임으로 봤을 때 변동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WSJ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후 중국 경제가 안정세를 보인 이후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종종 하루 변동 최대폭으로 오르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다.
또 위안화는 연초 대비 달러화에 비해 0.8% 가량 평가절상 됐지만, 올해 7월에는 위안화가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1.6% 가량 평가절하 되기도 하는등 큰 폭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이 중국 위안화 변동폭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시장에 맡기려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RBS의 한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최근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늘어난 것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위안화 변동폭 늘어나는 것은 중국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조작한다는 비판을 막는데도 유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위안화 변동폭으 늘어남에 따라 헤지펀드와 등의 중국 투자도 늘고 있다. 환차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투자는 올해에만 2.8% 늘었으며, 연초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반면 기업인들의 경우에는 환율 리스크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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