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협력업체 대표 등 임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 업체의 설비 수주를 욕심내 기술 유출까지 감행했지만 입찰서는 결국 일본 업체가 선정돼 기술만 유출하고 수주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유출한 아몰레드 엑시머레이저 결정화 설비(ELA:Excimer Laser Annealing)는 레이저로 저효율 실리콘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기술로 지식경제부가 2010년 12월 첨단기술로 고시한 산업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A사는 지난 4년간 약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지난 2010년 12월부터 삼성과 2년간 독점계약을 맺고 1400억원 가량을 독점적으로 납품해왔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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