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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외국인 투자 591억 달러,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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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TAD분기 보고서...전세계 연간 ㄹ야 1.6조$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 경제가 하강하고 있다고 하지만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덕분에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유치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가 이날 공개한자료를 인용해 상반기중 중국의 FDI 규모는 591억 달러(한화 약 65조 원)로 574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UNTAD는 그러나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을 20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 점을 들어 하반기 미국의 외국인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올해 전체로는 미국이 중국을 다시 따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UNCTAD는 중국이 2위 자리로 내려 앉는 것은 일시 현상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FDI흐름은 이미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옮아간 만큼 조만간 중국이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UNTAD는 또 올해 처음으로 개도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선진국에 대한 투자 규모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UNCTAD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FDI는 전년 동기 대비 8% 준 668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엇비슷한 1조60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UNCTAD는 미국의 FDI규모가 370억 달러 줄고, 러시아 등 대형 개발도상국의 FDI가 230억 달러 감소한 것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UNCTAD는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유럽의 국채위기 악화와 주요 신흥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우려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소폭 줄었지만 유로존 위기가 중부유럽과 동유럽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기폭제 역할을 해 이 지역에 대한 FDI는 28% 나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도 39% 줄었다.

또 인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줄면서 남아시아 지역 외인투자 역시 40% 감소했다

반면,라틴아메리카 투자는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8% 증가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는 5% 늘어날 것으로 UNCTAD는 예상했다.

UNCTAD의 투자기업부문 제임스 잰 국장은 “다음달 미국의 대선과 중국의 지도부 교체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선거로 어려운 해이며 이는 기업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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