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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힐링캠프도 무도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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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무한도전>, 힐링캠프도 무도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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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유재석은 “이게 웬일입니까”라는 감격스러운 인사로, 박명수는 짧고 굵은 한숨으로 300회 특집 오프닝을 대신했다. 다르지만 같은 리액션이다. MBC <무한도전>의 지난 7년은 단 하나의 감정으로 설명될 수 없는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제작진은 가장 가슴에 남는 특집을 회상해보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마니또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소울푸드’ 등 대놓고 ‘감동모드+추억팔이’ 코너들을 준비했지만 멤버들은 낯간지러운 분위기에 영 적응하지 못했다.

Best or Worst
Best: 정형돈은 큰 마음 먹고 “여러분이 있기에 <무한도전>이 있는 겁니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박명수를 향해 “이거 감동 깨는 멘트 1위”라고 끼어들었고, 하하는 모두가 ‘WM7 레슬링 특집’에서 유재석과 정형돈이 포옹하던 마지막 장면의 여운에 젖어있을 때 “거기에 못 끼는 내가 싫었다”고 절규했다. 끝내 진지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거부하는 멤버들의 특성을 간파한 제작진들은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텐트 토크’ 코너를 가장 마지막으로 배치했고, 조금 어색하더라도 진솔한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두 명씩 짝을 지었다. “진지한 얘기 어떻게 해?”라고 몸부림치던 노홍철은 그제야 과거 유재석이 아무런 대가없이 베풀어 준 호의를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았고, 그 이유를 묻는 노홍철을 향해 유재석은 한참을 웃다가 이렇게 말했다. “왜겠어? 좋으니까 그랬겠지.” 이는 지난 7년 간 <무한도전>을 지탱해 온 힘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좋으니까 황소와 줄다리기를 했고, 좋으니까 파업을 하는 동안에도 연습실에 모여 무언가를 준비한 것이다. 그동안의 촬영 테이프들로 가득한 서재는 늘 불안하고 아슬아슬했던 수많은 물음표들이 쌓여 단단한 진리로 굳어졌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였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임신 4개월 차 아내를 둔 정준하에게 설거지와 걸레질은 꼭 해줘야 된다고 당부하는 정형돈, 당신을 제 2의 방귀남으로 임명합니다.
-매일 똑같은 야식에 질린 당신을 위한 신 메뉴: 조청 대신 간장에 찍어먹는 가래떡 VS 상대방이 싫어하는 해물을 잔뜩 넣은 궁중라면
-다음 중 다른 사람을 설명하고 있는 문항을 고르시오.
① 점점 못생겨지고 있어요.
② 거짓말이라도 끝까지 사랑한다고는 할 것 같아요.
③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너무 크~~은 단점을 갖고 있어요.
④ 2개월 정도만 사귀어보면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정답: ③ 정준하 (나머지는 모두 노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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