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가 되리 시즌 2
행쇼
1. 행복하쇼
2. 행복하십쇼
여고생 딸에게 “넌 호트(H.O.T)에서 누구 좋아하냐?”고 묻는 아버지부터 부하 직원들 앞에서 굳이 셔플댄스나 ‘말춤’을 선보이는 임원들까지, 신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갈구한 나머지 무리하는 기성세대는 오래 전부터 어디에나 있어 왔다. MBC <무한도전> ‘무한상사’ 편의 유재석 부장 또한 기회 닿는 대로 ‘헐’, ‘쩔어’ 등의 은어 구사를 통해 최신 트렌드로부터 뒤처지지 않은 자신을 어필하려 애써 온 인물로, 최근 스물다섯 살 신입 권지용 사원의 등장에 한층 더 흥분한 나머지 “제가 신세대 유머 하더라도 여러분 이해하삼?”과 같은 철 지난 통신체를 입 밖에 내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 애들 알고 있는 말”을 궁금해 하는 유 부장에게 권 사원은 “응원을 북돋을 수 있는 말”로 ‘행쇼’를 소개했는데, “행운의 쇼잔치”(노홍철 사원), “행님 쇼하네”(정형돈 대리) 등의 추측과 달리 “행복하십쇼”라는 의미를 맞춘 것은 공채 시험 수석 합격에 빛나는 정준하 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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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례 [用例]
[적절한 예]
* 새벽에 애니팡 하트 보낸 지난 봄 소개팅남, 프로필 사진 보니 여자친구가 뙇!
행쇼!
* 성수기 지난지가 언젠데 청첩장이 끊이질 않는 엄마 친구 아들딸들...
행쇼 ㅡㅡ
* 정년을 맞아 회사를 떠나는 상무님께 보내는 카드 및 플래카드 문구로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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