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핵 없는 사회를 원하는 공동 행동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국민의 뜻을 모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우리나라를 원전제로인 나라로 만들겠다"며 탈원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원전에 쓰는 예산을 신재생에너지에 투입하고 유류세에 포함된 교통환경에너지세 등 기존의 세원을 에너지 효율성 제고 사업에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정부와 민간에서 총 200조원을 투자하고 50만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태양광, 풍력, 바이오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전력공급의 20%로 확대하고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전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에너지 절약형 사회시스템을 구축하여 2030년에는 전력 수요를 20%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탈원전생태에너지 구상이 우리 경제의 구조와 삶의 양식까지 바꾸는 이른바 제3차 산업혁명으로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고 그 꿈이 이뤄지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