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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우롱 저가 마케팅'··자라·유니클로 슬금슬금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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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우롱 저가 마케팅'··자라·유니클로 슬금슬금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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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브랜드 슬금슬금 옷값 인상..국내 브랜드와 가격차 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중·저가 브랜드로 인식돼 불황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라, 유니클로 등 해외 SPA 브랜드들이 인기에 편승해 야금야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가 브랜드 간판이 무색할 정도로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에잇세컨즈, 미쏘 등 국내 SPA 브랜드와의 가격차도 현저하게 벌어진 상황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A(제조·유통 일괄의류)브랜드 자라는 최근 케이프 스타일 다운점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2만원가량 인상했다.

'롱코트 31만9000원', '패딩점퍼 27만9000원', '스카프 9만9000원' 등 중·저가 SPA 브랜드로 보기에는 가격대가 너무 높아졌다.

또 다른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 역시 울트라 스트레치 진이라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청바지 가격대보다 2만원가량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
이 브랜드에서는 제품 고급화를 꾀하면서 카디건 값이 24만9000원대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다운점퍼 가격도 12만9000~19만9000원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싼 편이다.

에잇세컨즈나 미쏘 등 국내 SPA 브랜드들의 가격대와 비교해 보면 가격차가 극명하다.

에잇세컨즈 기본 롱코트 가격은 9만9000~14만9000원으로 형성돼 있고, 미쏘 롱코트는 7만9000~9만9000원. 다운점퍼는 7만9000원 정도다.

자라, 유니클로 등 대표 브랜드들이 인기에 편승해 가격을 조금씩 올리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니클로가 더이상 싸지 않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자라 역시 품질대비 가격이 너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자라는 롯데백화점 입점 매장 기준으로 올 들어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가량 신장했다. 유니클로 역시 23%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전체 백화점 신장률 5.9%와 비교할 때 나홀로 고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전체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매출은 유독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SPA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자 국내 진출 초기보다 가격을 엄청 많이 올렸다”면서 “최근에는 일반 브랜드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유니클로의 연간 매출은 2008년 725억원, 2009년 1226억원, 2010년 2260억원, 2011년 3279억원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국내 사업을 시작한 자라 역시 같은 해 343억원에서 2009년 799억원, 2010년 1338억원, 2012년 1673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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