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은 박 후보의 입장과는 별개로 당 내부에서 위기감이 확산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황 대표는 "최필립씨가 내년 3월에 그만둔다고 하니까, 그것을 조금 당겨서 그만두는 게 어떻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및 민영화 추진 논란에 대해 "(지분을) 팔아서 좋은 일에 쓰자는 방침을 의논했나본데 (정수장학회가) 독립된 법인이므로 당에서 개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박 후보가) 더 강하게, 실제로 최필립 이사장 함자를 거론하면서 '물러나줬으면 좋겠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차원에서 간접적 방법을 통해 이사진 퇴진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라고 그렇게 해도 안되면 박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지난 14일 "최필립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의 교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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