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노크 귀순' 사건은 군의 총체적인 기강해이를 드러낸 중대한 사건"이라며 "북한 병사가 철책을 넘어 우리 장병의 생활관을 노크해 귀순한 것도 큰 충격이지만 보고를 생명으로 하는 군에서 엉터리 거짓보고가 지휘부로까지 올라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방부가 대국민사과와 함께 장성 5명 영관급 9명 등에 대해 문책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어처구니없는 군 기강해이와 관련해서 책임이 있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이 문책대상이 아니라 문책하는 위치에 있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의 경계실패와 군 기강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른 사람이 아닌 김관진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에게 있다"면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은 문책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그들 스스로가 문책 받아야 할 대상자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군 수뇌부를 경질하고 내부통제에만 열을 올리고 대북경계는 실패한 군 수뇌부전체의 기강해이를 바로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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