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최근 공격수 복귀의 가능성을 보인 차두리(뒤셀도르프)가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 선발 출장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차두리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오베르리가(5부리그) SF바움베르크와의 평가전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 전반에만 네 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모처럼 풀타임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차두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특별 휴가를 받은 탓에 첫 세 경기를 결장했었다. 방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말 팀에 복귀한 그는 네 경기 연속 교체로 나서며 꾸준히 팀 내 입지를 다졌다.
차두리는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다. 느낌이 좋다"라며 "지난 몇 주간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 상태도 완벽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강호를 상대로한 시즌 첫 선발 출장, 그것도 자신의 프로 데뷔 당시 포지션인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는 기회다.
차두리는 "바이에른전에 선발 출장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그들은 분데스리가 최강팀이다. 바이에른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차두리가 리그 선두를 상대로도 공격수로서 선전한다면 그의 '변신'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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