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융합기술 다모였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미·일 융합기술 국제공동워크숍(Korea-U.S-Japan Workshop : International Study of Converging Technologies for Societal Benefit)'이 15일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개별 영역으로 추진돼 온 나노(NT), 생명(BT), 정보(IT) 및 인지과학(CT) 등 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적 방법으로 개발하기 위한 국제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NNPC) 주관으로 미국 과학재단(NSF) 및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와 함께 15일부터 16일(화)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워크숍이 개최된다.

미국은 2000년 국가나노기술전략(National Nanotechnology Initiative, NNI)을 발표하며 나노기술개발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육성할 것을 공표했다. 나노기술 개발의 획기적 전기가 됐고 현재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나노기술을 국가차원으로 지원, 육성하고 있다.

2011년 미국은 'NANO2'라고 명칭해 새로운 10년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한 융합기술의 확대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 나노기술 선진국들도 이와 같은 국제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며 나노기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5년마다 나노기술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왔고 2011년에는 제3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NBIC2(Nano, Bio, Info, Cognitive) 국제워크숍은 한·미·일 3개국의 정책당국자와 각 분야의 석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융합기술의 세계적 흐름과 사회적 발전 상황을 반영하고 국제적 정책 공유와 현안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15일 오전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이근재 기초연구정책관, 송종국 과학기술정책평가원장 및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등 한국의 정책담당자와 미국의 미하일 로코 NSF 선임자문위원 및 카즈노브 타나까 과학기술진흥기구 책임연구위원 등 13명의 한· 미·일 석학 연구자들이 자국의 융합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