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07년 대선때처럼 BBK편지처럼 공작정치"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1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 의혹을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영선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은 영등포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했다는 것은 국기를 흔들 수 있는 주장이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정 의원의 주장대로 남북 정상만 참석한 비밀 단독회담이 있었는지, 회의록이 존재하는지 확인할 책임 있다"며 정 의원에게 자료 입수 경로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노영민 후보 비서실장은 "2007년 10월 3일 정상회담은 오전 오후 두 차례 진행됐고, 양측 배석자들이 함께 참석한 회의 였다"며 "정 의원이 오후 2시 40분부터 3시께 단독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 것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다. 단독회담이 없으므로 회의록, 녹취록이 존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을 남겨두고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BBK 편지 한장을 흔들며 기자회견을 했지만 대선 한참 뒤 가짜편지로 밝혀졌다"며 "이번에도 그런 공작정치라면 국민의 이름으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참여정부때 북한도발로 젊은 청춘이 목숨을 잃었던 기억이 저는 없다"며 "이 정부 들어 금강산 박왕자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과 천암함 사태 등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안보 운운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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