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윤명희(새누리당) 의원은 5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첫 질의자로 나서 "지난한 해 수입된 MMA 수입쌀 중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가 131건으로 전년(18건)과 비교해 7배가 넘게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처럼 발쌀용 수입쌀의 부정·불법유통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밥쌀용 수입쌀의 판매확대를 위해 매입자격을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 밥쌀용 수입쌀 매입자격을 완화했다.
이에 대해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논 100㎡ 이상에 대해서만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돼 있었는데, 작년부터 100㎡ 이하의 논도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변경했다"며 "다시말해, 단속 대상이 늘어 (원산지 둔갑)적발 건수가 늘었다"고 해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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