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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빚으로 급여압류당한 교사 3900명…1인당 평균 8000만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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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선 교사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당 5억5000만 원을 압류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4일 전국적으로 급여를 압류당한 교사가 약 39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급여압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6월 현재 기준으로 월급이 압류된 교사는 모두 3907명으로 금액으로는 3258억 원에 이른다. 1인당 8338만 원을 압류당한 셈이다.
초·중·고등학교별로 나눠보면 ▲초등학교 교사 1754명 ▲중학교 1077명 ▲고등학교 984명 ▲유치원 92명 순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많았다.

1인당 압류당한 금액을 학교별로 분석해 보면 ▲유치원 2300만 ▲초등학교 1억1100만 ▲중학교 5800만 ▲ 고등학교 6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사의 건당 급여압류 액수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674명 ▲전남 476명 ▲서울 47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압류건수는 14건이었고 압류금액이 77억300만원에 달해 개인당 5억5000만원에 달했다. 경북의 경우도 278건에 726억7600만원으로 건당 압류금액이 2억6100만 원에 달했다.
교사들의 급여 압류 이유는 채무가 대부분이었다. 채무 유형별로는 ▲금융채무 2510명(64.2%)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기관외 사적채무 1212명(31.0%)으로 나타나 전체의 95.2%가 빚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벌금ㆍ세금 등 공적채무는 66명(1.7%)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빚으로 인해 심리적 위축감과 각종 부조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았을 때 압류를 당할 수 있지만 교사들의 경우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신분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특히 사채에 허덕이는 교사들이 30%에 달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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