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팔 없는 중학교 교사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7일 팔 없는 교사 메리 간논을 소개했다. 그는 팔을 가지지 않고 태어났지만 발을 이용해 아이들을 가르친다. 발가락에 팬을 끼워 화이트보드에 글을 쓴다. 발가락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치고 종이도 넘긴다. 학생들은 "그녀는 다른 선생님들이 하는 모든 것들을 똑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의 고아원에서 자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곱살 때 오하이오 주의 한 가족에게 입양됐다. 그녀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영어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메리는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장애인이나 특별한 사람으로 비춰지길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나를 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내가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전했다.
메리 간논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인생수업을 하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원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당신 역시 당신이 원하고 사랑하는 것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정진한다면 그대로 열심히 해라. 아무것도 너를 막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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