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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업계, 펄프·유가 상승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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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올 3분기 현재 톤당 670달러까지 올라···두바이유도 올 8월 들어 배럴당 110달러까지 인상

인쇄용지업계, 펄프·유가 상승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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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인쇄용지 기업들이 국제 펄프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 인쇄용지 업계의 수익성도 악화될 것이란 우려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펄프가격은 올해 3분기 현재 톤당 67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톤당 560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며 5월부터 20% 인상된 상태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국제 펄프 생산업체들이 조업을 단축해 생산량을 줄임으로써 고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쇄용지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 원재료인 펄프뿐 아니라 부재료인 전분 가격의 인상도 수익성을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분의 원료인 옥수수의 국제거래 가격은 9월 기준으로 톤당 315달러까지 올랐다. 2008년 식량파동 당시 사상 최고가인 톤당 310달러를 갱신한 최고치다.
옥수수가격이 상승한 원인은 주요 생산국인 미국이 6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아 옥수수 수확량 및 재고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도 심각한 병충해로 옥수수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상승도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의 경영악화를 더 부추기고 있다. 올 1분기 배럴당 122달러를 기록한 후 잠시 잠잠하던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두바이유의 경우 8월 들어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더욱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정부에서도 지난달부터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과 LNG가격을 각각 6%, 4%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원료구매와 원가절감 등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어 당분간 수익성 악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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