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선구 공직자의 안타깝고도 슬픈 일이 있었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염 시장은 아울러 "'소통2012'는 공무원 퇴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자기 성찰을 통해 자발적인 공직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시민들이 공직자에 대해 변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구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은 공무원 스스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신과 책임경영으로 간부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기 영합적인 공무원퇴출제도가 한 직원의 자살을 방조했다며 이 제도 폐지와 함께 징계공무원들의 즉각적인 원직 복귀를 촉구했다.
또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관련 시민단체는 25일 수원 인계동 수원시청 앞에서 "지난 15일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장애 공무원은 수원시의 비인간적인 공무원 평가 프로그램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염 시장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0월 2일 염 시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4월부터 '소통2012'라는 공무원 업무평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소통2012는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조직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공무원들을 추려내 일정기간 교육한 뒤 다시 현업에 재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월 소통대상자 38명을 추린 뒤 2개월 간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재평가를 통해 10명을 지난 8월31일자로 직위해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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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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