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시력을 거의 잃은 중년의 한 여성. 그녀가 운전석에 오르자 놀랍게도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면서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속 70km로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은 전방 100m에 나타난 보행자를 감지하고 이내 속도를 줄인다.
이르면 5년안에 실현 가능한 무인(無人)운전의 한 장면이다.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5년 안에 무인자동차를 일반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네바다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이미 무인자동차 운행이 합법화됐지만 미국에서 인구와 자동차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 법안이 승인되면 무인차 시대를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무인자동차로 48만km의 시험주행을 마친 상태다. 세르게이는 현재 카메라 레이저 등 첨단 센서와 하드웨어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글 이외에도 GM·포드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