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집계, 수거처리비 약 120억원.. 100% 국고 지원
국토해양부는 지난 8~9월 연이어 발생한 3개의 태풍으로 전남 등 8개 시·도에 약 5만30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8월말 덴빈과 볼라벤으로 인해 4만2000t, 9월 중순 산바로 인해 1만1000t이 각각 발생했다.
국토부는 재해쓰레기 수거처리비로 약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가두리 양식시설물, 어구류, 초목류, 폐스티로폼, 일반 생활쓰레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재해관계 법령에 따라 재해쓰레기 처리비 100%를 지자체에 국고지원하게 된다. 국토부는 재해쓰레기로 인한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가 국고지원 이전이라도 해양쓰레기를 우선 수거·처리하고 사후 정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이어 "2013년부터는 수거처리 예산을 일반 사업예산에 미리 반영해 국가가 직접 재해쓰레기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