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HIV 감염 888건이 새로 보고돼 총 누적 감염인수가 854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발생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우려할 만한 특별한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고, 감염자들의 자진 신고율이 예전보다 높아지는 추세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신규 감염인은 남성이 827명으로 93.1%를 차지했다. 남성은 이성간 성접촉(54.7%)과 동성간 성접촉(45.3%)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모두 이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됐다. 연령별로는 40대 220명(24.8%), 20대 208명(23.4%), 30대 198명(22.3%), 50대 143명(16.1%) 순이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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