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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3단계까지… 토목 산업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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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1960년 7월 동산토건주식회사로 출발한 두산건설은 2004년 고려산업개발을 입수합병하고 2010년 계열사인 두산 메카텍과 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창업 초기인 1970~1980년대에는 경제개발계획과 해외 건설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성과를 다졌다. 국내 최초로 이집트에 진출해 엘샴스 호텔, 앗살람 병원 등을 건설했으며 사우디 킹 칼리드 국제 공항 등 해외 대형 건설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경부 고속철도 등 토목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현재 우리나라 교통시설의 뼈대를 만들었다. 국내 건설업체 중 고속철도 최장 연장 시공 1위의 실적을 지닌 것이 이를 증명한다.

최종일 두산건설 사장

최종일 두산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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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부문은 두산건설의 브랜드 ‘위브(We've)’의 탄생으로 추진력을 높였다. ‘갖고 싶은 공간, 간직하고 싶은 생활이 있는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는 주택철학으로 신규공급 외에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장 흐름에 맞는 기술 개발도 꾸준하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주거 전략 상품으로 60가지 기술을 주택에 적용하고 있다. 2015년까지 80% 에너지 절감, 2020년까지 100%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정해놓은 것도 같은 이유다. 60가지 그린기술은 에코플러스(친환경), 에너지플러스(에너지절감), 휴먼플러스(인간의 편의)로 분류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공간 활용도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두산건설만의 수납시스템 ‘채움2030’을 통해 소형평형 활용도를 높이는 설계안을 내놓았다. 소형의 좁아 보이는 시각상의 문제점은 개선하고 공간은 보다 쓸모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요자들로부터 단순 외형적 변화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보다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올해 두산건설의 경영 포인트는 ‘선택과 집중’이다. 다각화와 내실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진출의 기틀을 다진데 이어 올해는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주택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균형에 맞게 재조정한다. 이같은 경영목표는 2012년도 3대 핵심으로 제시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글로벌 틈새시장 공략·주택시장 내실화’에 맞춰 운용된다.

우선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후 내리 침체된 주택시장 속에서 주택 비중은 30% 초반대로 유지하며 경영위험을 낮추기로 했다. 공격적인 분양보다 입주 사업장 관리에 힘을 쏟는다. 입주율 제고를 통한 재무상태 개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내실 강화를 통해 분양사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인프라BG를 중심으로 턴키, 민자 사업 등 공공분야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내수시장의 기본 먹거리를 도외시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신분당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신분당선 3단계(강남~용산) 구간은 협약 체결했다. 사업비만 2400억8400만원으로 두산건설의 최근 매출액 대비 10.4%에 달하는 규모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역시 두산건설이 주관사로 나서 시공과 운영을 함께 진행 중이다. 향후 해당 노선이 완공되면 두산건설은 통합 철도사업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국내 최고 수준인 특수교 분야도 거점시장으로 삼았다. 해외 강교시장 등 신규 수주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택비중을 줄이면서도 공공사업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도시정비사업은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말 1419억원 규모의 인천 산곡 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따낸데 이어 추가 수주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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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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