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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금융지주사 신뢰회복방안 들여다보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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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가계부채 해결과 중소기업 지원, 고객신뢰회복 방안 등을 담은 금융시장 안정 및 실물경제 지원책을 일제히 내놓았다.

이는 지난달 21일 열린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KB·우리·신한·하나·산은·농협 등 주요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간담회에서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발표된 대책에는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지원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금융소비자보호 ▲수출 및 투자부문 지원 ▲금리체계 개선 ▲금융시스템 안정 등 6대 금융 현안에 대한 세부 시행과제가 포함됐다.

우선 금융지주들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가계의 빚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통적으로 적격대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존 가계 대출에 대해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로 유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실시할 계획으로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트러스트앤리스백'(신탁 후 재임대) 제도를 10월 초 시행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주택담보대출 1주택 보유 채무자를 대상으로 주택소유권을 신탁하는 대신 기존의 채권채무관계를 해소하고, 해당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임대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가계 신용대출 이용 고객 중 연장 또는 대환이 불가능한 고객을 위한 자체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도입도 추진 중이며, 농협금융 역시 이달 중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농협금융은 최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주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책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중소기업과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오는 24일 영등포지점에 금융권 최초로 서민금융상담창구를 연다. 서민전용창구는 하나금융, 신한지주 등에서도 개설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연장하고 전문 컨설팅팀의 활동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 업종 변경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지속 시행할 계획이며 신한금융은 지난 8월에 출시한 금융 수혜가 어려운 신설 중소기업을 위한 '신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 등 3종 세트를 지속 운영키로 했다.

이 외에도 금융지주사들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임원급 최고책임자를 지정하고 소비자보호 전담부서도 설치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지주회사 임원을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최고책임자로 지정하고, 계열사별로 전담조직을 신설·확대 개편하는 한편 관련 최고책임자를 임원급으로 지정해 서민금융 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

KDB금융은 그룹 차원의 소비자 보호 관련 내규를 제정해 보호 업무 점검 및 보고 체계를 수립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민원처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주중에는 서울 여의도 본점에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주말에는 8개 거점지역에 주말 금융상담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 시중은행들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고,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한 시장성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을 활성화하고 지점장 전결금리를 폐지하는 등 대출금리 안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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