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9월 금융협의회'에서 "최근의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러한 정책들을 다 합치면 총 6만 페이지에 달할 만큼 길다"며 "지난 1920년대의 대공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 '글래스 스티걸 법(Glass-Steagall Act)'이 37페이지에 불과한 것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아무리 큰 위기를 겪더라도 간단명료한 해법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며 "경기회복과 규제강화라는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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