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은 외국의 기업들과 경쟁하지만 내수기업의 경우 수입하는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과거와 같이 정부의 일방적 규율이나 중앙은행의 역할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중앙은행으로써 기업에게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인간의 비경제적 본성을 가리키는 케인즈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을 언급하면서 "어려울 때일 수록 잘 되는 기업이 있는 만큼 현명한 지혜를 모아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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