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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8월 무역적자 7541억엔.. 수출 3개월 연속 위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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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의 8월 수출이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엔화 강세와 유럽 위기로 세계시장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따른 긴장 고조로 수출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일본 재무성은 20일 지난달 무역수지가 7541억엔(약 10조744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는 8293억엔 적자였다.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한 5조459억엔, 수입은 5.4% 감소한 5조8000억엔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의 무역수지는 최근 12개월 동안 9번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원전 가동 비중을 줄이고 에너지자원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조어도(釣魚島, 중국명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수출기업들에 악재가 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 각지에서는 반일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본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19일 기준금리를 0~0.1%로 동결하고 45조엔 규모였던 국채 등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55조엔으로 10조엔 더 늘렸다. 고정금리 신용대출프로그램 규모는 25조엔으로 유지했다. 경기부양 필요성이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약달러·강엔 기조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부양책을 내놓은 것이다.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분쟁 이슈가 더 심화될수록 수출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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