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에 따른 해외시장 여건 악화로 해외점포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현지 인력을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아예 문을 닫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도쿄지점이 담당하던 영업은 본사와 홍콩법인에서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1997년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일본에 지점을 개설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딛기도 했었다.
올 초 삼성증권 도 홍콩 현지법인에 대한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지법인 인력을 대폭 줄였고, 이들은 국내 주식중개만 담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18개 증권사의 64개 해외점포(영업점포 기준, 현지법인 61개·지점 3개)는 총 93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홍콩법인 15개 적자규모는 6680만 달러로 전체 해외점포 손실액의 71% 이상을 차지했다. 4개 일본법인은 97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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