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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식중독 사태, 결국 안이한 대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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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교육위 노현경 의원 부실대응 의혹제기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최근 인천 7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1000여 명의 식중독 의심증세가 당국의 '안이한' 대처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급식 김치 공급업체가 지난 4월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던 2개 중ㆍ고등학교에도 김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사후 처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것이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노현경 의원은 17일 "당시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탓에 이번에 또 다시 많은 학생이 피해를 입었다. 더 철저한 조사와 책임소재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식중독 의심증세가 발생한 학교는 인천 서구 신현중과 신현고다. 당시 신현중에선 급식으로 겉절이 김치를 먹은 총 41명의 식중독 의심증세 환자 중 28명에게서 식중독균이 발견됐다.

역학조사를 진행한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원인으로 병원체의 하나인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를 지목했다. 하지만 검출된 양이 법정 기준치 이하였고 황색포도알균 등 다른 병원체들이 함께 발견됐다는 이유로 연구원은 최종적으로 '감염원 불명' 판정을 내렸다.
신현고에선 의심 환자 44명 중 21명에게서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균이 나왔다. 연구원은 김치공급 업체가 쓴 지하수가 이 균에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업체의 조사거부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결국 이 업체는 이달 5~7일 사이 비슷한 식중독 증세가 학교들에 계속 김치를 공급했다.

노 의원은 "지금이라도 철저한 재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아울러 신현중ㆍ고와 비슷한 시기 서인천고와 부광여고에서도 식중독 증세가 발생했는데도 당국이 아직까지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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