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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육아휴직제도 개선..출산휴가 후 자동 1년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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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출산휴가 후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 전환
신동빈 회장, '육아부담 덜어 주라' 지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그룹이 출산휴가 이후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제도 개선에 나섰다.
16일 롯데그룹은 롯데그룹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친다고 밝혔다. 휴직 신청 없이 출산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로 출산 휴가를 신청하도록 했던 기존의 제도를 개선시킨 것으로 롯데그룹은 제도의 개선만으로도 육아휴직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본인의 희망으로 1년간의 육아휴직을 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만 회사의 별도 승인을 받아 육아휴직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네거티브 시스템을 적용시킨 것.

새로운 제도는 1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정규직뿐 아니라 파트타임 사원 등 전 직원에게 적용된다.
롯데그룹은 법적으로 육아휴직이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킹맘들이 회사 눈치를 보느라 관련 제도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육아휴직 시스템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청 시스템 개선만으로도 롯데는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육아 휴직 제도를 자유롭게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웹기반 학습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는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등으로 1년 넘게 업무와 떨어져 있던 직원들의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복귀 후 빠른 시간 내에 회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휴직 기간대별 사이버 재택교육을 통해 복직 전후 업무의 연속성을 지원하고, 출산준비에서부터 출산직후의 육아 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산 및 육아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출산 시 계열사별로 지급되는 축하선물 및 출산 장려금과는 별도로 그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2개월 분량의 출산 축하 분유를 선물하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이 여성인력 확대를 꾸준히 강조 한 것이 육아 휴직 시스템 개선으로 연결됐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06년부터 여성 인력에 대한 채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올 상반기 신입사원의 여성 입사자 비율은 35%에 이르렀다.

신 회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인재 육성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여성인재를 채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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