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연예인협찬 의상협찬 뒷담화 공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제 얼마 안 있으면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TV를 통해 추석 특별방송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연예인들을 볼 수 있게 된다.

누가 더 단아하고 곱게 차려 입었는지 시청자들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할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연예인들이 한복을 협찬 받고 있다.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출연멤버, 용감한 녀석들, F(X) 빅토리아, 시크릿 한선화, 김병만, 이순재, 임예진 등 국내 톱연예인들에게 한복을 협찬하는 것으로 유명한 안근배한복대여에서 연예인협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가장 흔한 에피소드는 해당 연예인의 키, 몸무게가 실제 프로필과 많이 다른 경우다.
연예인 한복협찬의 경우 대부분 스타연예인이 직접 오는 경우는 드물고 코디나 매니저가 대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코디가 제시하는 연예인의 키, 몸무게가 프로필과 현저하게 다른 경우가 있어 가끔 실소를 자아낸다.

한복은 사이즈에 상당히 민감한 옷이라 불과 1~2Cm의 오차에도 스타일을 구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진짜’ 키와 몸무게를 알려달라고 할 경우에 코디가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고 한다.

한복협찬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제품을 훼손한 경우다. 사실 연예인을 통한 제품협찬은 업체 입장에서는 제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업체나 연예인 모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으로 반긴다.

때로는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물론 불가피하게 제품을 훼손한 경우 정중히 사과를 하면 원만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꼴불견인 연예인인 경우 비싼 한복을 함부로 입고 훼손한 뒤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이다. 안근배한복대여 청담본점 방휘순 지점장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의 경우 치마에 담배구멍을 내고 반납을 하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다”라고 회고하였다.

보통 협찬 계약을 하면서 제품이 손상이나 분실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예인 측에 변상을 요구할 수 있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연예인의 유명세에 눌리거나 다음번 협찬에 문제가 생길까봐 제대로 된 요구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다.

반면에 인기 개그맨 이수근의 경우 방송변경 일정으로 인해 협찬 받은 한복을 입지 못하고 반납한 적이 있었는데 ‘고맙다’는 메모와 함께 친필사인까지 동봉해서 ‘역시 이수근이다’ 라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MC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유재석의 경우도 대표적이다. 여러 방송국을 누비느라 바쁠 법도 한데, 협찬 때마다 친필로 친히 협찬에 대한 감사의 사인을 보내고 사용한 한복도 깨끗하게 세탁해 반납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역시 유재석이다'란 찬사가 절로 나온다는 후문이다.

유재석 못지 않게 방송가에서 예의 바르고 겸손하기로 유명한 개그콘서트 '달인' 김병만도 정글의 법칙 등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항상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 대표 연예인이다.

일반 연예인한테는 협찬을 해주지만 개그맨한테는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이유로 한복협찬을 거부하는 유명 한복점도 있다.

안근배한복대여 잠실점 임기숙 팀장은 “우리 회사는 개그맨의 경우에도 무명시절부터 협찬하고 있다”며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의 경우 현재 최고의 스타가 되었지만 과거에는 무명의 설움도 겪었다. 지금은 한복업계에서 앞다투어 서로 한복을 협찬하겠다고 아우성이지만 톱스타 개그맨들은 다시 안근배한복대여를 찾아주는 의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