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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물 사세요" 팔걷은 삼성사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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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무조건 사."

12일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 서울 삼성 서초 사옥 앞, 윤진혁 에스원 사장이 어깨띠를 두르고 건나물, 황태채, 잡곡. 더덕 등을 파는 일일 점장으로 나섰다. 좌판 앞에 선 윤 사장은 "뭘 살꺼냐"며 영업사원다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농촌 지역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날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삼성 관계사 사장 40여명은 서초 사옥 앞 광장에 열리고 있는 직거래장터 행사에서 일일 점장으로 변신했다. 삼성이 자매 결연을 맺은 마을과 연계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운영하고 있는 직거래 장터에 지원 사격을 나선 것이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는 최지성 미래전략기획실 실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산머루 즙 5박스, 사과 5박스, 포도 10박스 등 총 60만원어치의 특산물을 구매했다.

삼성전자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포도 좌판에 제일 먼저 들른 최 부회장은 "3만원짜리 열 박스만 주세요"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였다. 포도박스를 들었다놨다하며 비닐 안에 놓인 포도 상태를 살피는 꼼꼼한 모습도 보였다.
산머루즙을 파는 좌판으로 걸음을 옮긴 최 부회장은 시식용 머루즙을 한 입에 들이키며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건 또 뭐야"라며 다다른 곳은 사과 파는 좌판. 최 부회장은 3만원 짜리 사과 5박스를 주문하며 재래시장 상품권을 모두 썼다. 이후 최 부회장은 "쇼핑 많이 했다"고 말하며 장터를 떠났다. 이날 최부회장이 구입한 특산물들은 강남직업재활센터로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은 이른 아침임에도 삼성 직원들 외에 일반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우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나미영 농협중앙회 직원은 "삼성 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불고기, 사골 등을 많이 사간다"며 "첫날엔 700만원, 어제는 1000만원을 팔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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