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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차 양적완화 발표 가능성은 50대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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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진 이번주 발표 기대감 높여 vs 대선 감안·효과 높이려면 더 미뤄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차례다. 조건은 갖춰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일(현지시간) 무제한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도 지난주 1570억달러(약 177조3315억원) 규모의 60개 인프라 건설 계획을 승인하는 등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에 나서는 모양새다.

7일 공개된 미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필요성은 더 높아졌다는게 월스트리트의 판단이다.
당초 양적완화 가능성을 50%로 본 금융서비스 업체 메시로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부진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차 양적완화가 필요해졌다"며 "규모는 5000억~70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도 이번주 3차 양적완화 발표 가능성이 50%를 웃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3차 양적완화가 시행돼도 고용 상황이 개선되거나 2% 수준의 낮은 성장률이 크게 오르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시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따라서 양적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FRB가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서비스 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지금은 선거 때문에 양적완화 효과가 덜할 것"이라며 "양적완화는 올해 이후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양적완화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 의회에서 재정절벽 예방책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는 대선 이후 양적완화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 대학 교수도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지겠지만 그 시기는 성장률이 둔화하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루비니 교수는 "올해 3·4분기 성장률이 2%에 근접하겠지만 4분기에는 성장률이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재정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성장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이는 곧 FRB가 12월까지는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FOMC는 통상 화요일에 열리던 관례를 깨고 수요일인 1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화요일이 '9·11사태' 발생 11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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