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300여개 작품이 1~5 전시장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 아시아의 지역성이 짙고 근현대의 정치·사회·문화적인 면면을 보여주는 진지한 내용들이 많아 관람객들도 사뭇 진지한 표정이 읽혀졌다. 따라서 단체 관람객들이 도슨트 해설을 꼼꼼히 듣고 관람하는 분위기로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주말 공연·퍼포먼스 아트,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퍼포먼스 아트 중 아라이 신이치는 반핵을 강조하는 누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다리에 의자를 달고, 유리 그릇을 밟고 지나가는 등의 행위예술을 통해 인간이 짊어진 인생의 무게 등을 보여준 아티블라보스키의 퍼포먼스 아트도 인상적이었다.
다음주에는 전시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미술교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열린다. 오는 10일과 14일 400여 명의 전남·광주지역 교육 장학사 및 미술교사들이 전시장을 찾는다. 양일간 김선정 공동예술감독과 전시부장이 강연을 펼친다. 추후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비엔날레를 설명하는 도슨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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