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NBC에 따르면 파버는 CNBC 아시아의 '더 콜(The Call)' 프로그래에 출연해 자신은 지난 6월부터 유럽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은 유럽에서 다른 어떤 자산보다 안전한 투자라고 밝히며 주식시장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며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쳤던 3~4개월 가량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서 주식을 꽤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파버는 향후 3개월 동안 유럽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붕괴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유럽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주식시장이 최근 고점에서 10~20%까지 조정은 쉽게 생길 수 있다고 보지만 새로운 저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치는 않는다"고 말했다.
파버는 자신이 글로벌 금융시스템 붕괴에 근거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며 위기 국가들이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투자자들은 유럽 주식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 예를 들어 유로존 탈퇴 같은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은 상승 분위기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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