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투자 포인트로 ▲내년 4월 냉연 제2공장 준공 후 자동차강판의 생산능력이 약 50% 증가할 것이라는 점 ▲생산증가 분이 대부분 현대차그룹 해외공장으로 출하되면서 기대이상의 마진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 ▲자동차 강판은 철강재 공급과잉우려가 있는 중국에서도 수입비중이 전체 소비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지역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롤 마진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일반냉연 출하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 출하가격은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열연투입가격도 약 3만원 인하됐다"고 짚었다. 현대차그룹으로의 자동차 강판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85만톤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이후에도 기대이상의 실적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내년 4월 150만톤 규모의 냉연 제2공장이 준공된 후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강판 최대생산능력은 45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출 자동차강판의 가격이 내수대비 지난 5년간 약 9.9%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능력증설 이후 수출물량증가는 기대이상의 마진성장 및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