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니들의 사례는 분명 극단적 사례이기는 하지만, 미국 근로자 가운데 노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 때문에 이후 세대가 취업, 승진 등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는 내용의 ‘회색천장’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는 3일(현지시간) 미국 근로자 가운데 노인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문제와 관련해 좀 더 크고 긴 시각에서 바라보면 노인들 근로자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월 이후로 55세 이상 근로자들은 전체 신규 채용 근로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약 1000만명의 노인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했지만, 다른 연령들의 경우에는 40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는 노인들이 일자리를 얻기 쉬워서라고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가 올해 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퇴직한 뒤에도 일을 해야만 한다고 응답한 39%인 반면, 실제 일을 하고 있는 노인들은 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들의 취업은 간호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등에서도 두각을 보이지만 많은 경우는 점원, 건물 관리인과 같은 저임금 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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