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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때문에 장 두번 봐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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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대형마트들이 서울시의 판매품목 제한 추진에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30일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해 판매품목을 제한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정한 동네상권 및 전통시장 판매 적합 품목은 담배, 소주, 막걸리, 종량제 봉투, 콘 종류 아이스크림, 라면(PB제품 제외), 건전지, 콩나물, 전구, 두부 등이다.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테디상품들이 주요 대상이다.

서울시가 밀어붙히는 대로 통과될 경우 대형마트들의 매출에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의 선택 주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전혀 고민 없이 만들어진 정책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에게 두 번씩 장을 보러 가게 하겠다는 건데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런 개정안을 생각해낸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또 어떻게 매출을 보장해 줄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그는 또 "비닐 소비량을 줄이라고 해서 비닐도 쓰지 않고 종이로 된 종량제 봉투로 모두 바꾸기도 하고 대형마트도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난 규제법에 이어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통업체 판매품목 제한을 담은 개정안 공문이 접수된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구체화 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보며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 초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에 대기업 유통업체의 판매품목 제한을 담을 개정안 공문을 지식경제부에 보낼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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