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오후 4시 현재 전국에서 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33만2060가구가 정전됐다.
이밖에 주택 16가구는 파손되고 5가구가 침수됐으며, 차량파손 4대, 선박피해는 4척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면 결항됐던 국내선은 일부 운행을 재개했으며, 국제선은 절반이 넘게 결항됐다.
하천에서는 영산강 남평지점이 오후 2시40분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여객선은 총 87개 항로 126척 전체 운항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오전 5시50분께 벌크선 퍼시픽캐리어호 좌초사고가 발생했다. 삼천포 외항에 정박 중인 퍼시픽캐리어호(7만7000t, 장금상선)가 강풍에 밀려 삼천포 신수도 해안에 좌초됐다. 인명과 오염피해는 없었다.
태풍 볼라벤은 오후 9시쯤 평양 북북동쪽 70km 육상 도달할 예정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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