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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누드화' 샀다 뒤통수 맞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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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켤레 리콜 '김사랑 누드화' 발병났다

'김사랑 누드화' 샀다 뒤통수 맞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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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스포츠 브랜드 르까프가 올 초 출시한 '김사랑 누드화'에 불량이 발생해 리콜 폐기 중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회사 측은 소비자에게 제품의 불량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쉬쉬하면서 불량 제품을 들고 와 항의하는 일부 소비자에 한해서만 교환을 해주고 있어 생산자 '도덕적 해이'라는 강한 비판이 일고 있다.
'김사랑 누드화'는 올 초 '김연아 워킹화' 등과 더불어 초경량 운동화의 인기에 발맞춰 내놓은 신제품으로 트렌드만 빠르게 쫓아가려다 그만한 제품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문제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르까프 관계자는 “올 초 '김사랑 누드화' 초두물량 1500족에서 불량이 발생해 전량 회수 폐기했다”며 “초경량 무제봉으로 나온 제품이다 보니 본드 접착 부분 등이 잘못돼 찢김 현상 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출시된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방 등 일부에서 문제가 된 제품들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런 제품에 대해서는 매장에 들고 오면 기존 불량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다른 제품으로 교환·환불 등을 해주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출시된 지 한참 뒤에 이런 불량이 발견됐으면 널리 고지를 했을 텐데 제품이 매장에 나가자마자 수거를 했기 때문에 따로 고지하지 않았다”면서 “초기 제품의 품질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다음부터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량 제품을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하는 업체 측과 달리 제품이 찢어지고 구멍이 나는 등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했다.

피해를 본 한 소비자는 “제품을 며칠 신지도 않았는데 구멍이 났다. 불량이라고 항의하며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만 환불도 아닌 교환만 해주고 있다”면서 “불량 제품에 대해 제대로 고지도 해주지 않고 몰래 회수만 해가는 것은 생산자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 마포구에 위치한 르까프 매장의 한 관계자는 “올 초 본사에서 다 회수를 해 갔지만 지금이라도 제품이 불량일 경우 매장으로 들고 오면 교환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르까프를 운영하고 있는 화승은 1953년 동양고무공업으로 출발해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성장했다.

신발 제조 노하우를 축적해 1980년대 르까프라는 자체브랜드를 출시했다. 2002년 9월 베트남에 설립된 화승비나는 OEM 방식으로 리복, 아디다스 운동화를 한 달에 200만 켤레 생산 중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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