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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도 PC시장 못 살린다' 업계 고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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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 시작화면 (출처: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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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MS의 새로운 PC운영체제(OS) '윈도8'출시가 PC업계를 구원할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1일(현지시간) PC업체가 발달한 대만발 기사를 통해 윈도8이 PC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는 예상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PC제조업체들은 연초 품었던 희망을 접는 모습이다. 출하량 기준 세계 3위 PC업체인 대만의 에이서는 지난주 IR과정에서 "윈도8으로 인한 효과가 단기에 그치고 기대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윈도8으로 하반기에 급성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바꾼 것.

콴타 컴퓨터와 콤팔 일렉트로닉스는 오히려 하반기 실적이 예년보다도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통적으로 상반기에 비해 PC가 많이 팔리는 하반기에도 윈도8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인 셈이다.

연초에 비하면 이같은 입장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PC업체들은 인텔이 주도한 울트라북이 시장의 호응을 받지 못한 가운데 MS의 윈도8이 울트라북과 만나 시장을 살려낼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윈도8탑재 터치스크린 울트라북의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HSBC의 애널리스트 제니 아이는 "윈도8은 수요를 폭발시키는 뇌관이 아니다"라고 단정했다.

그는 윈도8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반을 잡으려면 최소 3~4분기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MS가 태블릿PC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한 윈도8RT가 대당 40~50달러의 라이선스료를 부과할 것이라는 점에도 우려하고 있다. OS 라이선스료가 고스란히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이와 증권의 크리스틴 웡은 "경쟁력있는 가격정책이 윈도8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싼 가격으로 많이 팔리지 않는 다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앱이나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이 애널리스트도 "MS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윈도8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내놓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PC업체 델은 이날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급감했다고 밝혔다.

델은 매년 2월부터 시작하는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가 떨어진 144억8000만 달러, 순익도 18%가 떨어진 7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델은 또 3분기 매출은 2분기에 비해 2~5% 더 떨어진 137억6000만 달러 내지 141억9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회계연도 전체 매출 역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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